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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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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0-09-28 (화) 2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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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성남대리구좌 분당 성요한성당에서
분당 요한성당은 분당골에 세운 ‘성전의 신화’로 일컬어 집니다. 그리고, ‘종교와 예술의 만남'으로 성당이 곧 작품이며, 음악회 등 지역 문화복음화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마디로 '명품성당'입니다.
분당 요한성당을 찾아가는 9월 11일, 성당의 외관에 우선 압도당하고, 주변의 정비된 도시환경에 감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큰 성당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는 데, 외관상으로는 명동성당보다 오히려 크게 보였습니다.
이 위엄 넘치는 성당(당시건축 등 예산이 350억원 규모)은 연 건평 2만304m², 지하 5층 지상 5층의 화강석 붙임 현대식에 로마네스크식을 가미한 건축물로 수용인원만 3000명인데, 5층의 성가대석에는 오케스트라도 수용할 수 있을 규모의 좌석과 준비실도 곁에 있어서, 성당 내에 있었던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퍽 감동을 주었습니다.
1989년 4월 2일 분당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되자 수원교구에서는 이 지역의 천주교 교세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1992년 10월 성남동 본당에서 '분당 성전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고, 1993년 1월 분당 요한 본당을 설립하여 분당 지역 최초의 본당이 되었답니다.
그후 1991년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분당지역의 천주교 신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기존의 분당 요한 성당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게 되자, 1995년 2월 8일 분당 마태오 본당과 분당 마르코 본당(현 야탑동 성 마르코 본당)을 분리시켰으며, 1997년 2월 14일에는 분당 바오로 본당(현 이매동 성 바오로 본당)을 분가시킬 정도로 성장세를 거듭했다고 하며, 요한성당은 역사에 비해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신앙생활에 일조하고 있다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대성당은 신앙생활을 위한 ‘문화시설’이라고 할까. 성당 입구 5개 중 부출입구 두 곳의 문에는 ‘12사도’ 부조를 새겨넣었습니다. 이는 로마의 라테란 대성당 안에 있는 성인상을 부조로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당 1층 홀에 있는 ‘피에타상’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 소장되어 있는 것과 똑같은 크기인데, 이 같은 크기로는 미국과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안치된 것이라고 소개문에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당 내부에는 50m에 이르는 모자이크 타일벽화가 있는 데, 이 벽화는 천지창조부터 부활까지의 내용을 주제로 제작됐다고 합니다.
한편, 이러한 사목적 배려는 세월이 흘러도 대대로 이어갈 교회 건축물로서 영적 양식의 공급처가 되어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이 샘솟는 신앙적 원천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또 요한성당은 다양한 부속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주일에 수천명이 찾는 ‘성물방’은 최소 5%의 가격 인하를 통해 신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특히 교회의 공식인가가 없는 서적은 판매하지 않아 믿고 살 수 있게 한답니다.
그리고, ‘성체조배실’은 모든 신자에게 일주일 내내 개방된다고 하며, 회원석과 비회원석으로 나뉘는 데, 회원석은 본당에 교적을 두고 있는 신자로 주 1시간 회원이 원하는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성체조배를 할 수 있게 했다고 하며, 특히 청년사목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하늘 마당’은 청년들의 문화공간에 대한 욕구를 해소시켜 주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은 물론 먼곳의 비신자도 참여할 수 있는 상중하급의 기타교실을 비롯한 여러 교습과목을 가진 문화교실도 갖고 있었고, 이 문화공간은 주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자, 비신자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차와 쿠키, 케이크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자연스레 교회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원봉사제도로 운영되며 자원봉사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5시간씩 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 본당은 수시로 문화행사와 공연들을 마련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데, 이러한 것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 본당이 친근한 문화시설, 열린 마당으로서 기능하도록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 민 안젤라와 장녀 김 마리나와 함께 성 요한 성당 일층부터 계단이 아닌 성당내부(계단이 아닌 차량도 다닐만한 규모의) 나선형 길을 따라 대성전을 향해 오르며 모자이크 타일 벽화를 따라 묵상을 했는 데, 이만큼 성전의 규모와 웅장함만으로도 선교할 수 있는 우리 가톨릭의 성전 공간이 국내에서는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다는 것이 솔직한 생각입니다.
한편, 일층의 넓은 홀에는 형제님들이 냉커피를 나누어 주고 있어서 잠시 마시며 성전을 돌아보고, 피에타 상에 다가가 잠시 묵상을 한후 12사도 부조가 있는 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외관의 아름다움과 큰 규모에 놀랐고, 막상 들어와 보니 성당에서 펼치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문화교실 등 신앙의 향기에 놀랐고, 나중에는 그것을 운영하는 인력과 소프트웨어 운영의 능력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 성당이 위치한 자리도 역사적으로 신앙의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김대건 신부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 시신을 수습하여 밤사이에 이 성당 앞 길을 따라 재를 넘어 미리내로 옮겨간 경로에 성당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2007년 김천에서 가진 '전국 가톨릭 공무원 피정'을 준비하던 저에게 '하느님의 사업에는 실패가 없다.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하느님이 하신다.'며 격려하시던 김호균 마르꼬 신부님의 말씀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분당 성요한 성당에 관한 이력과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 http://www.john.or.kr/john/bbs/ 를 통해 살펴 보시면서,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기타 사진으로 성 요한 성당을 살펴 볼 수 있는 홈피와 블로그(많은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소개차 연동합니다....)
http://mokdong.or.kr/technote6/board.php?board=moimsajin&command=body&no=1114
http://blog.daum.net/otilialbh52/7947631?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otilialbh52%2F7947631
http://blog.daum.net/enomnada/7?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enomnada%2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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