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훈화 461

바람을 멈출 수 있는가? 없다.

하지만 풍차를 만들 수는 있다.

파도를 멈출 수 있는가? 없다.

하지만 배의 돛을 조종할 수는 있다.

상처 받지 않을 수 있는가? 없다.

하지만 용서하는 법을 배울 수는 있다. -Paul J. Meyer-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는 것을 막을 수 없듯 살면서 찾아오는 고통, 불안, 우울과 같은 시련을 누구나 겪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상황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시는지요? 극복하려 합니까! 아니면 숨거나 문제에 휘말려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까! 달란트 비유를 떠올려봅시다. 주인은 세 종에게 다섯, 셋, 하나의 달란트를 각자에게 맡깁니다. 이후 주인은 종들에게 결산을 요구하지요. 문제에 직면한 종들의 태도는 가지각색입니다. 다섯 달란트와 세 달란트를 받은 두 종은 배를 더 벌어들입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회피 합니다. 주인님의 귀중한 돈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두려움에 휩싸여 땅에 숨겨 버립니다. 그 결과 자신에게 당면한 문제를 피하려했던 종은 주인의 꾸짖음을 듣고, 가진 것 마저 빼앗겨 버립니다.

성모님 삶의 모범을 닮고자 모인 레지오 단원 여러분, 성모님께서도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해야만 하는 고뇌의 순간 어떻게 하셨던지를 기억합시다. 거부하거나 방황하며 도망가지 않으셨습니다. 온전히 주님께 의탁하며 받아 들이셨습니다. 결국 인류의 구세주 예수그리스도를 낳으셨지요. 우리가 겪게 되는 모든 어려움들과 문제에 굴복하지 맙시다. 우리도 성모님과 같이 하느님 아버지께 의탁한다면 상처와 아픔을 극복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요, 하느님 아버지께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2018. 2. 6.

한지환 가브리엘 보좌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