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의 진정한 키워드(Key word)

영적훈화 463

올해도 어김없이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착으로, 교구에서는 사순저금통을, 본당에서는 사순달력을 배부했습니다.

그리고, 재의 수요일 아침부터 미사와 함께 드리는 시간전례을 거행하고 있으며 전례상식-사순시기란?-이 실린 간지가 주보와 함께 나갔으며 매주간 수요일 全5회에 걸친 사순특강, 금요일 십자가의 길 기도 ...

또한, 3월 22일 목요일에는 공동참회예절과 고해성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본당에서 이런 많은 것들을 기획하고 실시함은 우리 각자가 사순절을 보다 뜻 깊게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이는 이렇게도 표현해 볼 수 있겠습니다.

‘나를 부활시키기 위한 본당 사목자의 배려이다.’^^

이러한 배려에 부응하며 우리가 지녀야 할 근본적인 태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회개의 삶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리스어 메타노이아(metanoia)는 죄에 대한 통회도 포함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역점은 하느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전인적 방향전환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인간의 본원(本源)이신 하느님을 향해 마음도 몸도 완전히 방향전환을 하는 것임을 이야기 합니다.

나를 향해 있던 시선을 타자중심, 하느님 중심으로 돌리고 온 몸과 온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사순절의 진정한 키워드(Key word)입니다.

사랑하는 레지오 단원 여러분!

회개의 삶으로, 나를 부활시키는 특별한 사순절이 되도록 끊임없이 기도하며 주님의 수난에 동참합시다.(*)

2018. 2. 27.

곽 필로메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