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놓지 않기

영적훈화 496

최근 사회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 어려움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힘든 시기가 닥치면 기도하기보다 근심 걱정에 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로마12,12)

희망을 지닌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견디는 인내가 가능합니다. 흑인 인권 운동가 이자 남아공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는 이 희망 덕분에 27년이라는 긴 옥살이를 버티어 냈고 한 나라의 원수까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이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낸다.”(로마5,3-4)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뀌고 고난이 은총이 됩니다. 힘이 들 때일수록 “힘들다.” 하지 않고 오히려 뒤집어서 “다들 힘내.”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는 레지오 단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희망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믿음에서 얻는 모든 기쁨과 평화로 채워 주시어, 여러분의 희망이 성령의 힘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로마 15,13) 아멘!

2019.2.12

한지환 가브리엘 보좌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