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훈화 480

천지창조, 사계 등의 명곡을 작곡한 요제프 하이든(1732-1809)은 그리스도인으로써 겸손한 자세를 지녔습니다.

그는 매번 작곡할 때마다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느님! 제가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작품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제가 만든 음악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바치겠습니다.’

하이든이 ‘천지창조’를 발표한 날, 청중이 일어나서 그에게 환호하자 그는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면서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느님이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이 작품은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니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자신의 명예나 자신의 영광이 아닌 겸손한 자세로 주님께 영광을 돌렸던 하이든입니다.

성모님 역시도 하느님의 어머니이시지만 늘 겸손하게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며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살았습니다.

성모님의 군대의 일원으로 늘 겸손한 자세로 성모님께서 그러하신 것처럼 주님의 말씀을 늘 새기고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지훈 안드레아 부주임신부

2018.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