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훈화 488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과 교회는 각자 고유한 삶의 자리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라고 날마다 우리를 파견합니다.

레지오 단원여러분!

오늘 미사를 드리고 가장 먼저 내가 와 있는 곳, 그곳이 내가 복음의 가치를 살아야 할 곳이자 기쁜 소식을 전할 곳,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 안에 서로에 대한 비방이 있고 편을 가르고 그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배제시킨다면 단연코 하느님을 지향하는 공동체는 아니겠지요?

이제 가는 곳이 어디입니까? 가정입니다.

때로는 한다고 하는데 잘 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끊임없이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곳이 가정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몸담고 살아가고 있는 사회라는 일터로 여러분들을 파견하십니다.

오늘날 현대 사회 속에서는 교회보다는 정부, 기업, 금융, 언론, 그리고 문화예술 등이 인간 삶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방면에서 일하고 있는 평신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가톨릭 신자인 정치인, 기업인, 은행가, 언론인, 의료인, 문화예술인... 이제 복음의 가치를 세상에 심어줄 수 있는 이들은 제단에서 성사를 집행하는 성직자이기보다 이런 자리에서 그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여러분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인간세상으로 보내신 것처럼 우리를 세상 속으로 보내고 계십니다.

오늘 나는 어디로 보내고 계십니까? 때로는 내가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보내시기도 하겠지요? 때로는 내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로 보내시기도 할 겁니다.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018.11.13.

곽 필로메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