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훈화 483

로사리오 성월을 맞이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전 입구 게시판에 예쁜 장미꽃으로 엮은 5단 묵주가 10월임을 알려줍니다.

10월에는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성모당에서 봉헌됩니다. 이 날, 교구발전을 위해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며 바친 묵주기도 100만단이 교구민들의 이름으로 성모님께 바쳐질 것입니다.

우리가 바친 100만단의 장미꽃다발이 성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묵주기도는 예수님의 전 생애를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나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는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묵주기도를 많이 바치는 것도 좋지만 성모님을 깊이 신뢰하면서 잘 바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가오시기 위해 마리아를 마음에 두고 선택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자신의 몸을 드렸고 ‘그 모든 것을 마음속에 간직했으며’ 그분을 잉태했습니다.

묵주기도는 믿음을 가지고 말없이 주의 깊게 귀 기울이신 나자렛의 동정녀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우리도 조용히 예수님의 생애와 그 깊은 신비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를 특별히 사랑하셨던 요한 바오로2세 교황님께서는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은 바로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며 성모님은 그리스도 관상에서 그 누구와도 비길 수 없는 탁월한 모범을 보여주고 계신다고 단언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범어 레지오 단원 여러분! 레지오 단원이면 누구나 묵주기도를 하루에 5단 이상은 바칠 것입니다. 올해 10월 로사리오(묵주기도)성월에는 한단을 바쳐도 조용히 그분을 응시하며 주님 곁에 머물 수 있는 기도의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성모님의 눈길이 예수님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듯이 그리스도께로 마음을 모아 묵주기도를 드리며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레지오 단원들이 되십시오.~^^ (*)

2018.10.2.

곽 필로메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