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방법으로

영적훈화 371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무엇을 필요로 하셨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초대입니다. 하느님을 이 세상에, 그리고 나 자신에게 오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초대의 모범을 우리는 성모님에게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모님은 이 대답으로 세상에 하느님을 초대하였습니다. 성모님의 순종을 통해 비로소 인류 구원의 문이 열리게 된 것이죠. 그리고 성모님의 모범은 레지오 단원들에게 큰 가르침으로 다가옵니다.

레지오 정단원이 되기 위해, 지난날 우리가 고백했던 선서문을 함께 떠올려봅시다.

“당신은 저희에게 모든 재능과 성덕과 은총을 내려 주시오나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사람들에게,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때에,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만큼, 성모 마리아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베풀고 계심을 제가 아옵니다. 또한 제가 레지오 단원으로서 충실하게 봉사하는 비결은 당신께 완전히 하나 되어 계시는 성모 마리아와 온전히 일치하는 것임도 잘 알고 있나이다.”

우리는 성모님의 모습을 따르겠다고 모인 단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도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모범, 이 세상에 주님을 초대하는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작은 행동으로 세상에 주님을 초대하여 주십시오.

2016. 4. 26.

천주교범어성당

류요한요한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