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행으로...”

영적훈화 372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루카 8,21)

오월 성모성월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성월이 되면 더 활기를 띠는 것 같습니다. 아마 성모당에 가서 기도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참 좋은 계절이고 성모님 생각이 더 나게 하는 계절입니다.

우리는 성모님을 왜 좋아하고 또 사랑합니까? 이유가 따로 있어서는 아니지요. 그냥 우리의 어머니이시니 사랑합니다.

성모님은 우리를 왜 이렇게 사랑하실까요?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셨으니 성모님도 사랑하실 수밖에 없으시지요.

우리는 이웃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요?

하느님처럼? 예수님처럼? 성모님처럼? 아마 우리 모두 아무도 대답을 못하겠지요? 그렇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하느님께 반한 사람, 예수님께 반한 사람, 성모님께 반한 사람은 그렇게 살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게 됩니다. 수많은 성인들이 그렇게 살 수 있음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고자 결심을 해도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우리들이 보기에는 말입니다.

우리 속담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본받는 실천은 아주 작은 한 걸음부터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결심하여 실천하자고 하신 열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실천으로 한 걸음씩 하느님께, 예수님께, 또 성모님께 나아가는 발걸음을 떼는 -사랑을 실천하는- 노력해 봅시다.

1. 험담하지 않기

2. 음식을 남기지 않기

3. 타인을 위해 시간내기

4. 검소하게 살기

5. 가난한 이들을 가까이 하기

6. 사람을 판단하지 않기

7. 생각이 다른 사람과 벗이 되기

8. 투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9. 주님을 자주 만나 대화하기

10. 기쁘게 살기

2016. 5 . 3

범어천주교회 

한 아녜스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