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해방시켜주소서!

영적훈화 405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직접 지은 기도문 ‘나를 해방시켜주소서’입니다.

『 존경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사랑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칭찬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명예로워지려는 욕망으로부터 / 찬양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선택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조언을 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인정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인기를 끌려는 욕망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주소서.

모멸 받는 두려움으로부터 / 경멸받는 두려움으로부터 / 질책당하는 두려움으로부터 / 고통의 두려움으로부터 / 비방당하는 두려움으로부터 / 잊혀지는 두려움으로부터 / 오류를 범하는 두려움으로부터 / 우스꽝스러워지는 두려움으로부터 / 의심받는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주소서.

오 주여, 우리의 마음도 당신처럼 되게 하소서. /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사랑받게 하소서. /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존경받게 하옵고 / 주여, 이런 욕망에서 벗어나도록 저에게 은총을 베푸소서.

나는 젖히시고 다른 사람들이 선택받게 하시고 / 나는 눈에 띄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찬양받게 하시고 / 모든 일에서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택하여 주시고 / 내가 성스러워지려고 하는 만큼 /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성스럽게 하소서.』

우리는 서로 하나가 되자고 하면서 나는 희생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희생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우선 내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이들의 희생이 따를 때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는 알고 있으면서도 잘 되지 않습니다. 의식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희생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본성을 이기지는 못할 것입니다. 본성을 따르는 우리의 삶은 편할지는 모르지만 결국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작은이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들을 돕는 우리의 희생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웃을 위해, 가장 가까운 가족을 위해 서로 돕고 희생하는 삶을 실천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017. 1. 3.

주교좌 범어대성당 

                             이성인 바오로 부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