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게 살겠습니다!

영적훈화 383

여러분!‘..답게’운동 기억하십니까? *^^*

2014년 11월,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주도로 시작된‘답게…’운동은 오늘날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속한 자리에서 정체성을 찾아‘OO답게’살아감으로써 갈등이 팽배한 사회를 평화롭게 바꿔나가자는 취지의 실천 운동입니다.

우리 교구에서도 지난 해 9월 순교자성월 한티 도보성지순례 때‘..답게’운동선포식을 대주교님과 함께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해 11월, 교구 사제단 461명이 선배사제들이 묻힌 성직자 묘지에서 평신도가 펼치는‘답게 살겠습니다’운동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가정, 직장, 교회, 사회 안에서 각자의 직분에 따라 부모는 부모답게, 자녀는 자녀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공직자는 공직자답게, 신자는 신자답게, 수도자는 수도자답게, 성직자는 성직자답게 살아 이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말인데 간단하고 쉬운 듯 하면서도 이보다 더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러기 위해선 우선 내가 먼저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변화는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바라봅시다.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를 보고 지금의 내 상태를 성찰해 봅시다.

답다는 말은‘그것이 지니는 성질이나 특성이 있다’라는 의미라고 하니 지금의 내가 지녀야 할 성질이나 특성은 무엇인지도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 봅시다.

각각의 차원(가정,직장,교회,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내용을 하나씩 정해서 실천에 옮겨 봅시다.

우리 앞에는 늘 따라다니는 것이 하나 더 있음도 잊지 맙시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레지오단원답게!

주교좌 범어대성당의 신자답게!”

2016. 7. 19.

범어천주교회 

                                        곽 필로메나 수녀